디올 레이디백 100만원 넘게 올랐다…최대 20% 가격 인상

입력 2022-01-18 15:27   수정 2022-01-18 15:28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이 대표 제품 레이디백을 최대 20% 올리는 등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020년 7월 인상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레이디백·카로백·북도트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 전후로 인상했다. 디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방으로 꼽히는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은 기존 650만원에서 760만원으로 110만원(16.7%) 올랐다. 레이디 디올 스몰백은 580만원에서 690만원으로, 이 제품 라지 사이즈는 70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인상됐다.

카로백 스몰은 기존 485만원에서 520만원으로 올랐다. 동일한 제품 미디엄 사이즈는 520만원에서 570만원으로 인상됐다. 몽테인백은 490만원으로 20만원 올랐으며, 북토트 스몰은 50만원 인상돼 435만원이 됐다.

전일 디올은 이날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이 돌며 매장에는 '오픈런'(백화점 개장과 동시에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 대란이 나타났다. 서울 시내 백화점의 디올 매장은 대부분이 가방 재고가 없어 텅 빌 정도로 일시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앞서 샤넬, 에르메스, 롤렉스 등 다른 해외 명품 브랜드도 이달 중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샤넬은 지난 11일 코코핸들, 비지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인기 핸드백 가격을 약 10~17% 조정했다. 에르메스도 지난 4일 콘스탄스 미니 18 등 가방·스카프·신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7%가량 인상했다. 롤렉스도 지난 1일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 오이스터스틸을 비롯한 주요 제품의 가격을 7~16% 올렸다.

루이비통, 고야드 등도 올해 상반기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명품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시장은 약 16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7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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